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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포항 해수욕장 개장식서 '물귀신 안전기원제' 의식 논란(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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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7-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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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수욕장 개장식서 '물귀신 안전기원제' 의식 논란

  •  신동선 선교기자
  승인 2026.07.16 14:23 

지역 기독교계 등 일부 지역사회 일각에서 반발

 ▲포항지역 해수욕장들이 최근 개장식 행사로 지낸 ‘안전기원제’를 두고 지역 사회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영일대 해수욕장.ⓒ데일리굿뉴스 ▲포항지역 해수욕장들이 최근 개장식 행사로 지낸 ‘안전기원제’를 두고 지역 사회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영일대 해수욕장.ⓒ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신동선 선교기자 = 포항지역 해수욕장들이 최근 개장식 행사로 지낸 ‘안전기원제’를 두고 지역 사회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수많은 시민과 피서객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미신적 요소를 띤 제사 의식을 치르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의 예산 지원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는 모양새다.

영일대·송도·도구·칠포·월포·화진·구룡포·신창해수욕장 등 포항 관내 8개 해수욕장은 지난 11일 안전기원제를 지내고 오는 8월 23일까지 44일간의 운영에 들어갔다. 포항시는 이번 개장식 행사 지원을 위해 각 해수욕장별로 300만 원씩의 예산을 지원했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개장식 과정에서 수신제(물귀신에게 지내는 제사)와 어룡제(물고기에게 지내는 제사)를 지낸다고 예고한 바 있다. 영일대해수욕장 상가번영회 역시 인도변에 수신제와 어룡제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실제 이들 해수욕장은 개장식 당일 돼지머리 등을 제사상에 차려놓고 안전기원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공공장소에서의 제사 봉행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시민은 “어업인들이 개인적으로 출어를 앞두고 무사고를 비는 의식을 치를 수는 있으나, 불특정 다수가 찾는 공공 해수욕장의 공식 개장식에서 이 같은 종교적·전통적 제사를 지내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반발 기류가 뚜렷하다. 한 교인은 "포항 내 기독교 인구가 상당한데, 다수가 공감하기 어려운 우상숭배 성격의 제사 의식을 공적 자금이 투입되는 공식 행사에서 진행한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발끈했다.

또 다른 50대 직장인은 "관광객 유치 측면에서도 특정 종교나 신념을 가진 이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행사는 지양해야 한다"며 지자체장의 행정 방향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인근 및 타 시·도 지자체의 사례와도 비교된다. 부산시와 인천시 등 주요 해양도시들은 해수욕장 개장 시 안전기원제를 치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장해수욕장을 제외한 관내 해수욕장들은 별도의 개장식 없이 운영을 시작했으며, 개장식을 진행한 기장군 또한 안전기원제는 지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 역시 "공공 해수욕장 개장 행사에 안전기원제를 지내는 관행은 과거에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경북 지역의 경우 경주시는 일부 해수욕장에서 기원제를 지냈으나 시장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영덕군은 단체장 참석 여부가 유동적인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기독교계 단체들도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독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는 "공공 영역에서 치러지는 미신적 의식과 관련해 교계 단체들과 연대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포항 해수욕장들이 개장한 다음 날인 12일에는 포항 지역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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