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여야 기독 의원들, 이재명 '차별금지법 제정' 발언, 윤석열 '무속·신천지 연관 의혹' 놓고 설전(2022.02.14) > 신문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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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HCM (110.♡.174.153)
댓글 0건 조회 414회 작성일 22-02-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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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기독 의원들, 이재명 '차별금지법 제정' 발언, 윤석열 '무속·신천지 연관 의혹'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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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측 "평등법 발의 의원 소수에 불과"…국민의힘 측 "윤 후보 신천지 옹호 사실 아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한국교회총연합이 20대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기독 의원들을 초청해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한국교회총연합이 20대 대선을 2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기독 의원들을 초청해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뉴스앤조이-나수진 기자] 20대 대선을 앞두고 보수 개신교 표심을 잡기 위해 여야 기독교 의원이 참석한 '기독교 10대 정책 발표회'가 여야 간 네거티브 공방으로 끝이 났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소강석 대표회장)·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류영모 대표회장)이 2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주최한 정책 발표회에 참여한 여야 기독 의원들은 각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차별금지법 제정' 발언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무속·신천지 연관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앞서 기공협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생명 존중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 등 10대 정책을 담은 질의서를 주요 정당에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정책들에 대체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보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기공협이 제안한 일부 정책이 임신 중지,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등을 불온시한다는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정책 발표회에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건강가정기본법 제정 반대에 목소리 내 온 기독교인 의원들이 참여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기독교위원장 김진표 의원(수원시무), 사랑의교회 장로 김회재 의원(여수시을), 안산제일교회 집사 고영인 의원(안산단원갑)이 참석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교특보 단장 이채익 의원(울산남구갑), 분당 할렐루야교회 권사 서정숙 의원(비례대표)이 참석했다. 기공협 소강석 대표회장, 정책위원장 장영백 교수,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전용태 대표회장, CTS 감경철 회장, CBS 김진오 사장 등 보수 교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발표회 초반 여야 의원들은 보수 교계의 차별금지법 반대 의견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답변을 요약·발표한 김진표 의원은 10개 정책 중 차별금지법 반대와 관련한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와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현재 발의된 차별금지법에 대해 기독교계의 오해가 없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고, 제정 과정에서는 좀 더 폭넓은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곡해가 제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법 제정을 서두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당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이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교특보 단장을 비롯해 기독인회 회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당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이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교특보 단장을 비롯해 기독인회 회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그러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입장을 계속 바꾸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월 11일 TV 토론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달라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질문에 "약간의 논란이 있더라도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채익 의원은 "국민의힘 기독인회에서는 제일 먼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반대해 오면서 참으로 많은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상민·박주민·권인숙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연이어 발의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한 번도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었다"고 했다.

김회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당 대다수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일부 의원이 차별금지법이나 평등법이라는 이름으로 발의한 내용이 있지만, 소수에 불과하고 법안 내용도 차이가 많이 난다. 이런 부분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각 당의 의견은 거의 똑같다고 봐도 무방하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당론으로 결정된 건 정의당 외에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보수 개신교 표심을 잡기 위해 발표회에 참석한 여야 기독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의 '차별금지법 제정' 발언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무속·신천지 연관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뉴스앤조이 나수진보수 개신교 표심을 잡기 위해 발표회에 참석한 여야 기독 의원들은 이재명 후보의 '차별금지법 제정' 발언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무속·신천지 연관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펼쳤다. 뉴스앤조이 나수진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무속인의 조언을 받아 신천지 압수 수색을 거부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김회재 의원은 "십계명에도 1계명이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2계명이 '우상을 만들지 말라'고 돼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너무 둔감해져 있는 것 같다"며 "정치에서 주술이나 복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계속 있어 왔는데 이러한 고리는 이제 끊어야 한다. 과거 내가 검사장을 할 당시 대검에서 '신천지 관련 수사를 할 때는 사전 보고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사실상 대검에서 수사를 하지 말라고 사인을 준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고영인 의원도 "사이비 종교가 정치 안으로 들어와서야 되겠나. 정치는 국민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을 펴야 하는데 주술적인 힘에 의해 (정치를) 한다는 것에 대해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 민주당은 기독교의 가치를 보다 중시하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신천지 관련 수사에서) 포렌식 전문가를 투입해 방역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보건복지부장관이 30만 신천지 신도가 반발할 경우 도저히 관리가 안 되니 강제수사는 미뤄 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그 이후 윤 후보는 압수 수색보다 더 광범위한 대검 디지털 수사관 투입을 통해 신천지 과천 본부 서버를 획득해 중대본에 전달했다. 윤석열 후보가 신천지 압수 수색을 방임했다거나 무관심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로 한목소리를 냈던 기독 의원들은 윤 후보의 무속·신천지 논란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 갔다. 결국 행사 시작 2시간 여가 지나자 기공협 소강석 대표회장이 중재에 나섰다. 그는 "누가 어떤 말을 했고 어떤 프레임으로 공격했든 간에 지금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순간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갖고 (기공협의) 공약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설득해 달라"고 말하며 발표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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