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춘천 성시화운동을 주목하는 이유(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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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 춘천 성시화운동을 주목하는 이유
입력 : 2023-09-11 00:00:00 수정 : 2023-09-12 09:33:08 (18면
장기영 화천주재 국장

춘천 성시화운동의 모델은 칼빈의 스위스 제네바 개혁이다. 16세기 당시 제네바는 무절제, 외설이 판치고 불량배가 득실대는 전형적인 쾌락의 중심지였다. 칼빈의 개혁은 교회개혁에 국한된 게 아니다. 교육분야에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하고 적법한 정치적 방법을 동원해 사회개혁에 나섰다. 반대자들에 의해 추방당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시정(市政)과 시민생활의 개혁에 성공했다. 오늘날 제네바가 평화로운 도시가 된 출발점을 여기서 찾는다.
칼빈의 도시 개혁의 결과는 스코틀랜드의 개혁가 존 낙스가 그의 영국 친구 안나 로크 부인에게 쓴 편지에서도 알 수 있다. “이곳은 감히 그리고 떳떳이 말할 수 있지만 사도시대 이후로 지상에 존재했던 그리스도의 학교들 가운데 가장 완벽한 곳입니다. 생활과 종교가 그처럼 신실하게 개혁된 곳을 아직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습니다.” 신학자와 역사가들은 한결같이 ‘제네바 역사에서 모든 길은 결국 칼빈으로 통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제네바 개혁운동을 원형으로 춘천 성시화운동이 출범했다. 51년 전인 1972년에 시작됐다. 민족복음화운동을 주도한 대학생선교회 김준곤 목사가 제네바를 성시의 모델로 삼아 한국에서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복음전도를 비롯해 교회 공동체 회복, 사회개혁을 위한 방안이 망라돼 있다. 춘천체육관에서 개최된 첫 성시화 대회에 전국에서 몰려온 5,000명의 대학생과 춘천지역 기독교인 등 수만 명이 참여했다. 국내 최초, 세계 최초의 성시화운동은 이렇게 탄생했다.
당시 강원일보 보도에 최종완 도지사의 격려사 부분이 나온다. “믿음으로 전개되는 복음화운동은 민족운동으로 확대되며 새마을운동으로도 연결되는 것으로 참된 사회를 이룩하는 조국 근대화운동에 앞장서는 길이다. 후세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겨줄 이 복음화운동에 믿음을 애국심으로 승화시킬 주길 바란다.” 후평동 공업단지 뒤편에 공동취사장을 설치하고 춘천시내 200여 명의 부녀봉사대가 동원, 취사작업을 한 내용도 기록돼 있다.
성시화운동은 태동기, 수립기, 부흥기를 거쳐 확산기를 맞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돼 국내·외 121개 도시에 성시화운동본부가 조직됐다. 춘천에서는 1996년 성시화운동본부가 발족됐다. 당시 강원일보는 발족 이유를 “호반의 도시 춘천의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도 함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도했다. 1998년에는 ‘성시신문’이 창간돼 지금까지 발간되고 있다. ‘성시주간’도 지킨다. 성시 아카데미를 비롯해 통일·평화도시 연구, 사회 이슈 대안 제시, 문화예술, 복지, 경제, 직장 등 모든 영역에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성시화’라는 용어는 ‘메이드 인 춘천’이다. 춘천에서 사용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춘천기독교 120년사’에는 이 부분을 이렇게 기록했다. “성시화라는 이름은 성시화운동을 추진하며 처음 사용했다. 그 이전에는 성시화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 춘천이 세계에 수출한 가장 멋진 운동이 바로 성시화다. 성시화운동 1세대들은 공부의 도시, 아름다운 도시, 기술의 도시, 체육의 도시, 거룩한 도시를 꿈꾸며 도시의 오색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성시화운동 51주년이다. 얼마 전 그간의 여정을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새롭게 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칼빈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를 비교하면 성시화운동의 과제 또한 산적해 있다. 이전 투구의 정치권, 묻지마 흉기 난동, 급증하는 살인예고가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물질주의, 세속주의, 쾌락주의, 도덕적 부패가 범람하고 멸망으로 달려가는 온갖 죄악이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악해져 가고 있다. 성시화운동을 주목하는 이유다.
당시 강원일보 보도에 최종완 도지사의 격려사 부분이 나온다. “믿음으로 전개되는 복음화운동은 민족운동으로 확대되며 새마을운동으로도 연결되는 것으로 참된 사회를 이룩하는 조국 근대화운동에 앞장서는 길이다. 후세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겨줄 이 복음화운동에 믿음을 애국심으로 승화시킬 주길 바란다.” 후평동 공업단지 뒤편에 공동취사장을 설치하고 춘천시내 200여 명의 부녀봉사대가 동원, 취사작업을 한 내용도 기록돼 있다.
성시화운동은 태동기, 수립기, 부흥기를 거쳐 확산기를 맞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돼 국내·외 121개 도시에 성시화운동본부가 조직됐다. 춘천에서는 1996년 성시화운동본부가 발족됐다. 당시 강원일보는 발족 이유를 “호반의 도시 춘천의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도 함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보도했다. 1998년에는 ‘성시신문’이 창간돼 지금까지 발간되고 있다. ‘성시주간’도 지킨다. 성시 아카데미를 비롯해 통일·평화도시 연구, 사회 이슈 대안 제시, 문화예술, 복지, 경제, 직장 등 모든 영역에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성시화’라는 용어는 ‘메이드 인 춘천’이다. 춘천에서 사용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춘천기독교 120년사’에는 이 부분을 이렇게 기록했다. “성시화라는 이름은 성시화운동을 추진하며 처음 사용했다. 그 이전에는 성시화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 춘천이 세계에 수출한 가장 멋진 운동이 바로 성시화다. 성시화운동 1세대들은 공부의 도시, 아름다운 도시, 기술의 도시, 체육의 도시, 거룩한 도시를 꿈꾸며 도시의 오색 미래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성시화운동 51주년이다. 얼마 전 그간의 여정을 재조명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새롭게 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칼빈의 시대와 우리의 시대를 비교하면 성시화운동의 과제 또한 산적해 있다. 이전 투구의 정치권, 묻지마 흉기 난동, 급증하는 살인예고가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물질주의, 세속주의, 쾌락주의, 도덕적 부패가 범람하고 멸망으로 달려가는 온갖 죄악이 소돔과 고모라보다 더 악해져 가고 있다. 성시화운동을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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