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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오피니언] 투표참여‧공명선거 실천한 한국 교회(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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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HCM (121.♡.133.199)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6-06-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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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투표참여‧공명선거 실천한 한국 교회

  •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  승인 2026.06.16 11:19
  •  호수 2535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 끝났다.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함께 실시된 이번 선거는 12·3비상계엄선포로 인한 대통령 탄핵과 파면, 그리고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선 이후 치러진 첫 전국 선거였다.

이번 지방선거는 전체 투표율 61.0%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 만에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투표율 50.9%보다 무려 10.9%나 상승했다. 또한 사전 투표율 23.51%로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8회 지방선거 사전 투표율 20.62%보다 2.89% 높았다.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은 우리 유권자들이 12·3비상계엄의 주요 명분으로 삼았던 부정선거 음모론을 심판한 것이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한 기독교인이 후보로 출마해 사전 투표를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이로써 12·3내란의 주요 명분으로 삼았던 부정선거 음모론은 힘을 잃게 됐다.

그런데 선거 마지막 날, 서울 송파지역 투표소를 비롯한 전국 9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큰 논란을 불러왔다. 시민들은 이에 항의하며 투표소 앞에서 며칠째 집회를 열면서 재선거 실시를 촉구하고 있다. 극히 일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선거는 아니다. 정확하게 단정하면 국민참정권 침해 사건이다. 서울 강북구선거관리위원장인 서울북부지법 정욱도 부장판사가 한 언론매체에 기고한 글을 그대로 인용한다.

“실제 선거사무를 경험하거나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은 안다. 투표에서 개표와 집계, 공표에 이르는 전 과정이 얼마나 철저히 설계됐는지 말이다. 대규모 부정의 소지가 끼어들 틈이 눈곱만큼이라도 있는지 말이다. 모든 절차가 법에 따라 일반에서 공모되거나 정당이 선정한 참관인에게 완벽히 공개된다. 투표참관인을 비롯한 투표소의 십여 명은 부정선거 카르텔 조직원이 아니다. 개표장의 수십 명 개표참관인에게 ‘밀실 개표’란 뚱딴지같은 소리다.”<경향신문, 6월 10일 자 특별기고>

한국교회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를 실천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2007년부터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인정할 만큼 공신력 있는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이번에도 한국교회총연합‧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와 함께 “기도하고 투표하는 당신이 주민자치의 주인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온‧오프라인에서 캠페인을 전개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공정선거 지침을 제시했다.

특히 SNS, 단톡방에서 가짜뉴스, 허위사실을 생산하거나 공유하는 것은 십계명 중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하지 말라”는 제9계명을 위반하는 것이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목회자들이 설교강단에서 특정 후보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감사하게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없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는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용인 새에덴교회는 주일예배 광고 영상을 통해 투표 참여를 당부했고, 주보에도 투표에 꼭 참여할 것을 당부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처럼 교회들이 공직선거법을 준수하면서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이런 노력은 한국교회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난 1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한국교회의 정치 이념 인식 구조와 신뢰에 관한 조사’에서 ‘한국교회 전반의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극우’라고 응답한 비율이 47.1%로 나타났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를 묻는 항목에서는 13.6%였고,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 ‘신뢰하지 않는다’가 75.4%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독교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공정선거 실천은 한국교회의 호감도와 신뢰도 회복, 특히 극우 이미지 극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2년 후에 있을 제2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도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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