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워]오공익 원로목사 “제주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은 괸당문화와 제사문화”(2024.12.18)
페이지 정보

본문
오공익 원로목사 “제주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은 괸당문화와 제사문화” | ||||
제주 토박이로 제주에서 평생 목회하고 제주 목회자 섬기는 오공익 목사(제주중문교회 원로목사, 제주행복선교회 이사장) 파워 인터뷰 | ||||
|
제주 토박이로 제주에서 평생 목회했고, 은퇴 후에는 (사)제주행복선교회를 설립해 미자립 목회자와 은퇴 목회자를 섬기고 있는 오공익 목사(제주중문교회 원로목사, 제주도성시화운동본부 초대 대표회장).
그 누구보다 제주도를 사랑하고 제주도민들이 예수를 믿고 구원받고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행복한 목회를 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오 목사는 서울장신대와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서울영락교회와 인천 제3교회 부목사를 거쳐서 서귀포 중문교회에 부임해 36년 동안 목회를 했다. 은퇴하면서 예장통합 제주노회 공로목사로 추대를 받았다.
그리고 은퇴하면서 사단법인 제주행복선교회를 설립해 미자립교회 목회자와 은퇴목회자 부부들을 초청해 제주목회자행복축제를 개최해 오찬을 대접하고, 격려비를 전달하면서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다.
오 목사는 제주도는 열심히 사역한다고 해도 사역의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선교지라고 했다.
“제주도 복음화율은 10퍼센트를 넘지 않아요. 그 가운데 원주민 복음화는 2~3퍼센트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외지에 온 크리스천들입니다.”
그렇다면, 제주도 선교가 힘든 요인은 무엇일까.
“제주선교가 어려운 이유요? 토착신앙과 불교, 유교 제사문화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괸당문화의 영향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제사문제가 큰 문제입니다.”
‘괸당문화’는 제주도 원주민을 속박하고 있는 문화다. 혈연과 지연으로 맺어진 관계의 강한 결속력이 있다. 마치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예수를 믿으려고 할 때 추장이 결단해야만 다 같이 예수를 믿을 수 있는 것과 같은 강한 부족공동체의 특성을 갖고 있다.
“제주도 원주민들은 예수 믿으면 제사 안 드린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기독교적으로 부모를 추모하지요. 그것이 추모예배입니다.”
제주도 원주민들이 예수를 믿기로 결단하는 가장 큰 동기는 무엇일까.
“원주민들은 예수를 믿으면 놀음과 도박과 알콜 중독에서 해방된다는 것이 알려져서 강한 씨족문화의 영향을 벗어나서 예수를 믿게 된 것입니다.
그가 제주도에서 평생 목회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부목사로 사역하면서 설교를 하고 싶었는데, 설교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그래서 교회를 개척할까, 어디로 가서 담임목회를 할까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었어요. 그때 원희룡 집사(국토교통부장관, 국회의원, 제주도지사 역임)의 부친인 원응두 장로님이 찾아왔어요. 제주 출신 목회자를 찾다 저를 찾아온 거죠. 그래서 내 목회의 땅끝이 제주도라는 생각으로 1987년 서귀포 중문교회에 부임했어요.”
전형적인 제주도의 시골교회 중 하나였던 중문교회를 목회하면서 지역민을 섬기는 사역을 시작했다.
부임 당시에 교회 안에 갈등이 있어서 지역에서 영향력을 못 미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주민들로부터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칭찬받는 교회로 만들기 위해 위해 지역선교를 시작한 것이다.
“추수감사절에 3년 동안 서귀포에서 제일 유명한 신라호텔에서 롤케익를 사서 지역민들에게 선물했어요. 또한 불우이웃 돕기, 노인섬김잔치, 육지관광등을 시켜주었어요. 지역민을 섬기는 사역이 알려지면서 <한라일보>에서 1992년 사회면 톱기사로 우리 교회 사역이 대서특필되면서 주목을 받았어요. 그리고 ‘사설’을 통해서도 아름다운 교회로 소개해 주었어요. 교회는 화합이 되었고, 지역민들로부터 칭찬받는 교회가 되었어요”
오 목사는 서귀포를 관광객 전도에 나섰다. 관광객을 위한 전도사역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호텔마다 전도지와 예배 안내지를 비치했다. 매주일 아침 9시에는 아프리카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관광인 예배를 드렸다. 예배당을 새로 신축 후에는 교회로 옮겨 관광인 예배를 드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 미국 대사 등 유명 인사들도 다녀갔다.
오 목사는 예배갱신을 통해 제주도 목회의 영적인 흐름을 바꿔놓은 목회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하용조 목사님(온누리교회 설립자)의 도움과 영향을 받았어요. 온누리교회에서 하는 콘서트와 세미나에 참여해 예배갱신의 중요성을 깨달아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했어요. 그래서 율법적이고 도덕적인 교회를 영적 생명력 있는 교회로 탈바꿈 시킬 수 있었어요.”
오 목사는 온누리교회에서 하던 ‘경배와 찬양집회’를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중문교회에서 시작했다. 예배학교를 시작했다. 온누리교회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경배와 찬양집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예배갱신은 혁명이나 다름없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했어요. 예배갱신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가 있었다. 특히 왜 일어나서 찬양을 부르냐고 하는 등 전통적인 예배에 익숙한 교인들의 문제제기가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통적인 예배 분위기는 성령과 은혜가 충만한 예배로 변화되었다. 제주도에서 예배갱신을 통해 영적 바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것이다.
오 목사는 수요저녁기도회를 드리지 않는 결단을 했다. 일주일 내내 일을 하는 교인들의 형편을 고려한 것이다. 대신 금요철야기도회를 찬양과 말씀과 기도에 집중했다.
그리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2년씩 제자훈련을 실시해 영적 전사로 키워냈다. 제주중문교회가 3040 중심의 젊은 교회로 탈바꿈하게 된 계기가 됐다.
“저녁 8시에 모이면 12시까지 모여 제자훈련을 했어요. 그래도 젊은이들은 다음날 새벽기도에도 나왔어요. 그들이 저의 목회를 도운 것입니다.”
2023년 12월 25일 36년 간의 목회를 마무리한 오 목사는 제주행복선교회를 설립해 자신이 낳고 자랐고, 평생 목회를 한 제주도를 떠나지 않고 후방에서 목회자들을 섬기고 있다.
오 목사는 제주도 복음화와 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한 목회자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회 부흥은 목회자가 중요하다. 목회자가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여 성령을 체험하면서 사역의 열정을 회복해야 합니다. 또한 열심히 훈련 받아야 합니다. 특히 제주도를 향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영혼 사랑으로 목회해야 합니다.”
제주 땅을 사랑하고, 제주의 사람을 사랑하고, 제주의 바람을 사랑하고, 제주를 사랑해야 제주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적당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기가 땅끝이라는 생각으로 여기서 죽겠다는 각오로 사역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지난 2023년 11월 24일 ‘제1회 제주 목회자 행복축제’, 지난 11월 1일 ‘제2회 제주 목회자 행복축제’를 개최했거, 지난 4월 25일에는 제주 목회자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제주도 목회자를 격려하고, 제주도 교회들의 영적 성장과 회복을 돕고 있다.
“송자 전 연세대 총장은 제주도 목회자 세미나에서 ‘제주는 보내는 것보다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전도하고 훈련시키는 것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제주도를 세계 선교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개인적인 바람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은퇴한 목사로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저의 사명입니다. 얼굴도, 몸도, 마음도 가꾸고 멋져졌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것이 사명입니다.” 오 목사는 매주일 제주컨벤션에서 은퇴목사 부부와 제주행복선교회를 돕는 사람들 8명 정도가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중문교회 장로 권사들이 가끔 와서 밥도 사주고 헌금하고 격려해 준다. 골프와 탁구도 하고, 사람들 만나 밥도 사준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행복해 합니다. 매주 설교를 하니까 건강합니다. 목사가 설교를 안 하면 끝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임 목회자도 잘하고 있습니다. 전혀 관여 안합니다.”
목회 멘토가 누구였는지 물었다.
“한경직 목사님과 하용조 목사님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이 80세 생신 때 제주에 오셨었어요. 그때 한 목사님께서 머물고 계시던 호텔의 숙소로 저희 부부를 오라고 해서 엄청난 축복기도를 해주셨어요. 이삭이 야곱에게 하듯 축복기도를 해주셨는데 그 기도대로 되었습니다.”
오 목사는 정연경 사모와의 사이에 두 아들과 손자 손녀 5명을 두고 있다. 두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로 남가주사랑의교회와 은혜한인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또한 쌍둥이 형 오병익 목사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오 목사의 누이 오영자 권사는 “동생(오공익 목사)은 어렸을 때부터 리더십이 뛰어났다.”고 회상했다.
오 목사는 제주특별자치도교단협의회 회장, 서귀포 경목실장, 제주열방재단이사, 복지법인 예닮 이사장으로 섬겼다. 예장통합 제주유지재단 이사장, 예장통합 제주노회 노회장, CTS 제주방송 초대 이사장, 극동방송 목회자 후원회장, 서울장신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며 지난해에는 ‘장한 동문상’을 수상했다. 특히 제주 출신으로는 첫 번째로 제주도에서 가장 오랫동안 목회를 하고 은퇴한 목회자로 기록됐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부탁했다.
“이 땅에 희망은 예수님이고 교회입니다.” |
관련링크
- 이전글[뉴스파워]전남•전북성시화운동본부, 2025신년하례회 및 공동 임원 수련회 개최(2024.12.22) 25.01.02
- 다음글[국민일보][특별기고]인천광역시의 저출생 극복 정책을 주목한다(2024.12.18) 25.01.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