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소리신문]제9회 지방선거가 남긴 과제와 의미(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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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지방선거가 남긴 과제와 의미
- 양승록 기자
- 승인 2026.06.04 16:52
-김철영 목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분석
-사전투표율·전체 투표율 상승 속 유권자 참여 확대 주목
-공명선거와 국민통합, 한국교회의 역할 강조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하며 선거가 남긴 주요 의미와 과제를 제시했다.
김 목사는 이번 선거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과 파면, 구속이라는 정치적 격변을 거쳐 출범한 국민주권정부 이후 처음 실시된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자들에게는 위로를 전하며 선거 결과를 통해 나타난 일곱 가지 특징을 정리했다.
먼저 가장 주목할 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투표율을 꼽았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3.51%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김 목사는 이를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한 결과로 평가하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투표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해석했다.
전체 투표율 역시 61.0%를 기록해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직전 제8회 지방선거의 50.9%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김 목사는 유권자들이 지방행정과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이번 선거가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울산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한 김상욱 당선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기존 대규모 선거캠프나 유세차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정책 중심으로 선거를 치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향후 비용 부담을 줄이고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선거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선거관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지적했다. 서울 송파지역 등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예상 투표율에만 의존한 투표용지 제작이 문제를 초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모든 유권자가 불편 없이 투표할 수 있도록 충분한 투표용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여전히 네거티브 공세가 반복된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김 목사는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과 비판은 필요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나 검증 불가능한 내용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는 공정선거 정신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보다 엄정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가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지역별로 지지와 반대가 뚜렷하게 갈리는 현상이 계속됐고 지역주의 역시 완전히 극복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며, 정부 역시 정책과 예산, 인사에서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와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가 함께 전개한 투표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이 건전한 선거문화 형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짜뉴스와 허위정보 유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십계명의 제9계명인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가르침과 연결해 경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목회자들에게 설교 강단에서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관련 논란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한국교회의 신뢰도와 사회적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영 목사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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