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국민 통합’ 약속(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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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국민 통합’ 약속
- 정원희 기자
- 승인 2025.06.10 11:01
- 호수 2486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세상 만들자”
교계, 국민 통합·위기 극복 역할 당부
대한민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한국교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과 탄핵으로 불거진 혼란과 갈등을 안정화시키고,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사회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이재명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이 취임했다. 교계는 국민이 선택한 새로운 리더십에 기대를 나타내며,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율이 93.8%를 넘어선 6월 4일 2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48.8%로, 2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2.1%)에 6.7%p 앞선 가운데 당선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전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51.7%를 득표해 김문수 후보(39.3%)에 오차범위 밖인 12.4%p 가량 우세할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벌어졌고, 방송 3사는 오후 11시 40분께 일제히 '당선 확실'을 띄웠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 확실 전망이 나오자 자택을 나서 당사로 향하는 길에 "국민들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명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회 앞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내란극복' '경제회복' '국민안전' '남북평화' '국민통합' 등 5가지 사명을 제시한 그는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다"라고 선언했다.
오전 5시 마무리된 최종 개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9.42%, 김문수 후보는 41.15%를 최종 득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의 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체 회의에서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는 안건을 의결함에 따라 즉시 5년의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같은 날 오전 11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약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12월 14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그리고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민심은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최종투표율은 1997년 제15대 대선 이후 가장 높은 79.4%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후보들과 정당에 정책을 제안하고, 기독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 및 공명선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높은 관심을 가져온 교계는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나자 즉각 입장을 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 목사)은 출구조사 발표 직후 대표회장 명의로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새로 선출된 대통령은 국정 안정은 물론 국민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됐다"라며 "지지해 준 국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이념적 간극을 좁히고,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데 국정의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외교에도 힘쓰길 주문했다. 김 대표회장은 이어 "불신과 분열, 혐오와 대립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희망과 존경을 만들어내는 대통령과 정부를 기대하며, 장도에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있기를" 기도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종생 목사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실 소식이 전해지자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라는 제언을 남겼다. 김 총무는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 통합과 생명·평화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할 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라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시민들의 염원과 시대적 요구를 깊이 새기고, 한국 사회가 마주한 총체적 위기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정치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환호하는 이들뿐 아니라 눈물 흘리는 이들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는 지도자가 돼 낮은 자와 함께하며 약자의 고통에 연대해주길 요청하며, 대한민국을 생명과 정의, 평화가 살아 숨 쉬는 사회로 이끌기를 바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사회봉사에 앞장서는 기독교 활동을 지원하겠다”라며 ‘지역사회 봉사활동 하는 기독교 등 종교시설과 협력 정책 강화’ ‘미래사회를 위한 종교의 역할 지원 강화’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종교계 활동 적극 지원’ 등 모두 세 가지 정책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종교시설을 활용한 돌봄 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 적극 협력 △종교시설 에너지비용 개편 방안을 위해 종교계와 소통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종교계 활동에 적극 협력 △'생명존중의 날' 등 관련 기념일 지정 추진 △인구감소 문제 해소를 위한 활동 지원 등을 명시했다.
해당 공약은 앞서 한교총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총회장:오범열 목사),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 등 교계 주요 기관 및 단체가 함께 공모하고 선정해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한 10대 기독교 공공정책 중 일부가 채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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