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민족복음화의 꿈’ 벽화로 되살아나다(202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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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복음화의 꿈’ 벽화로 되살아나다
- 정원희 기자
- 승인 2025.10.21 16:25
- 호수 2503
고 김준곤 목사 생가 마을에 벽화 거리 조성
탄생 100주년 기념 고인의 신앙 발자취 그려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창설하고 대학생 선교를 기반으로 민족복음화운동과 세계 복음화운동에 헌신했던 고 김준곤 목사의 생가 마을에 고인의 생애가 담긴 벽화 거리가 조성됐다. 기존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와 연계된 신안군 순교와 선교 순례와 더불어 기독교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월 4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 봉리 원동마을에 ‘스토리가 있는 김준곤 목사 벽화’가 완성됐다. 김준곤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김준곤목사기념사업회(회장:박성민 목사)가 주관해 진행했으며,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기획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김 목사가 1951년 4월 15일 첫 복음전파로 시작된 봉리교회에서 생가로 진입하는 길 우측 담벼락에 폭 36.5미터, 높이 1미터65센티미터로 제작된 대형 벽화는 ‘떨기나무 처음 사랑’의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이경성 화백이 작업을 맡았다. 대학 시절 CCC에서 활동하면서 김준곤 목사의 메시지를 들으며 신앙과 비전을 키웠던 이경석 작가는 2개월 동안 자료수집 및 벽화 작업을 하는 장소의 생태환경 연구 및 시안 작업을 거쳐 김준곤 목사 서거 16주기인 지난 9월 29일 작업을 시작해 엿새 만에 마쳤다.

벽화에는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형상을 배경으로 김준곤 목사와 그의 스승 문준경 전도사의 시대적 이미지를 그렸다. 이 작가는 벽화의 배경을 ‘푸른 산’으로 한 것에 대해 “김준곤 목사의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라는 슬로건에서 영감을 받아, 그 정신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산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목사의 일생을 압축적이면서도 인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신앙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를 시작으로 김준곤 목사의 청년기, 중년기, 말년기를 대표하는 다섯 시기의 인물상을 구성했다.

각 시대별 인물 묘사 옆에는 해당 시기의 사역 내용과 주요 활동을 정리한 안내판을 부착해, 벽화가 단순한 시각 예술을 넘어 김 목사의 신앙 여정과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전하는 기록물로 기능하도록 했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김준곤 목사의 사역을 상징하는 벽화를 보는 많은 크리스천들의 가슴마다 고인이 늘 외쳤던 모든 문제의 해답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백문일답 예수 그리스도’의 고백이 터져 나오기를 바란다”라며 “많은 고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처음 사랑을 간직하고 평생을 민족복음화를 위해 달려갔던 그 비전과 열정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속에 생수처럼 솟구쳐 오르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준곤 목사의 사역을 가장 가까이서 섬겼고, 고인의 신앙과 사역의 역사를 발굴하고 정리해 온 김철영 목사는 “신안군이 배출한 세계적인 인물을 꼽으라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 바둑왕 이세돌, 그리고 세계 최대 대학생선교운동가로 198개 국가 CCC의 모델인 김준곤 목사를 꼽을 수 있다”라며 “신안군의 협력으로 김준곤 목사님 생가와 도로 입구에 안내판이 설치될 뿐만 아니라 김준곤길 명예도로 지정,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과 연게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어 “김준곤 목사의 생가를 중심으로 승용차로 10분 거리인 48인순교자 교회인 임자도 임자진리성결교회, 승용차로 25분 거리인 증도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그리고 증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소악도와 병풍도를 잇는 12사도 순례길을 순례하면서 순교신앙과 민족복음화의 비전을 품는 순교&선교순례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벽화 작업에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안양성산교회(오범열 목사),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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