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연합신문]“한국교회 폭발적 부흥의 불쏘시개” 엑스플로 ’74,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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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폭발적 부흥의 불쏘시개” 엑스플로 ’74,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임경래 기자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 담당자와 가능성 타진

민족복음화운동의 전환점이자 한국교회 폭발적 부흥의 도화선이 됐던 엑스플로 ‘74 대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아울러 국가 기록문화유산 지정도 함께 추진되며, 한국교회 역사 속 신앙 유산을 공적 기록으로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인 김철영 목사와 엑스플로 ’74 대회를 학술적으로 연구해 온 김철해 박사는 1월7일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세계유산정책 담당자들과 만나 엑스플로 ’74 대회의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을 두고 협의했다. 김철영 목사는 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이자 김준곤목사기념사업회 사무총장으로, 그동안 엑스플로 ’74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데 앞장서 왔다.
김 목사는 이날 면담에서 “1974년 8월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엑스플로 ’74 대회는 한국교회사뿐 아니라 세계교회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집회였다”며 “당시 한국 기독교 인구가 약 270만~300만 명으로 추산되던 시기에 31만3419명이 공식적으로 참가했고, 전 세계 84개 국가에서 3407명이 참여해 민족복음화운동의 비전과 전략, 열정을 함께 나눈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집회 기간 중 야간에는 100만 명이 넘는 성도들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고, 연인원 650만 명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영적 에너지가 집약된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엑스플로 ’74는 단순한 집회를 넘어, 이후 한국교회의 급속한 성장과 선교적 확장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목사는 엑스플로 ’74가 남긴 공적 기록의 가치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체신부가 조폐공사에 의뢰해 대회 당일인 1974년 8월13일 자로 기념우표 2종 280만 장을 발행했고, 대회 이후에는 한국 기독교 행사로는 처음으로 문공부가 대회 영상을 16분40초 분량으로 제작해 극장가에서 영화 상영 전 상영했다”며 “이 같은 원본 자료를 국가기록원과 우정사업본부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엑스플로 ’74는 한국교회 최초의 본격적인 국제 행사로, 대회 공식 명칭도 ‘세계기독교 복음화대회-EXPLO ’74’였다”며 “특히 한국CCC 설립자인 김준곤 목사와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대회를 섬겼다는 점에서, 다음세대가 한국교회 부흥의 주역으로 쓰임받은 상징적 사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철해 박사는 “대학생 시절 엑스플로 ’74에 참가해 순장으로 대회를 섬겼다”며 “당시 시대적 상황을 고려할 때, 그 규모와 내용 자체가 사회적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엑스플로 ’74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다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사 속에서 감당했던 역할과 의미를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에 대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정책과 어수미 사무관은 “기록문화유산으로서 등재 타당성은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면서도 “대회 공식 문서와 영상 등 원자료의 체계적 확보와 학술적 평가 등 선행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철영 목사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와 국가기록문화유산 지정은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CCC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 등 한국교회가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사사기 2장 10절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의 역사를 다음세대에 온전히 전수하고 계승하는 일이 절실하다”며 “엑스플로 ’74를 통해 한국교회에 주셨던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비전과 열정이 다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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