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개신교의 위대한 전통" (3) (뉴스파워 18.06.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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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개신교의 위대한 전통" (2)에 이어서 -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비판적이고 배타적이고 위선적이고 독선적인 그리고 거짓되고 게으른 죄인 중의 죄인이지만 주님과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살다가 주님과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죽기를 소원하는 간절한 소원을 지니고 있다.”며 “제가 오래 전에 쓴 글 하나를 읽어드리겠다.”며 글을 소개했다.
“사랑하고 싶어라. 나는 요사이 주님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한 평생 나를 향하신 주님의 생각과 사랑이 어찌 그리 크고 어찌 그리 많은지! 실로 모래알보다 더 많은 주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나의 가슴에 눈물을 자아낸다. 사랑하고 싶어라.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는 요사이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어린이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귀엽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 세상 곳곳에 흩어져 사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날 때도 비슷한 느낌을 가진다. 저들의 얼굴과 마음과 영혼 속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고귀한 인성과 신성의 흔적을 보기 때문이다. 저들을 모두 사랑하고 싶어라. 공산주의자도모슬렘도 상관이 없다. 저들은 공산주의나 모슬렘이라는 불행한 유산에 쌓여있는 가련한 영혼들일 따름이다. 사랑하고 싶어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2007년 1월 3일 아침 교회로 운전하며 오는 차 속에서 쓴 글)
이어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대담이 진행됐다.
김 목사는 “오늘 주제를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성경 말씀 야고보서 1장 27절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라는 말씀”이라며 “진정한 신앙은 개인의 경건과 함께 고아와 과부로 상징되는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의 실천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한국 교회가 그동안 나눔 실천을 잘 해왔는데, 어떻게 하면 크리스천 개개인이 나눔과 섬김을 생활화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손봉호 박사는 “야고보가 말하는 두 가지,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세속에 물들지 않는 것이 연결돼 있다.”며 “세속에 물드는 이유는 세상이 추구하는 이익, 돈, 명예, 권력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신앙을 가진 사람은 그런 것은 하나의 수단이고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며 “그런 태도만 가진다면 자연히 고아와 과부를 돌보게 된다. 돈에 대한 욕심, 내가 즐기고 내가 누리겠다는 생각이 많으니 그러지 못하고 그런 것만 추구하다 보니 세속에 물들게 된다. 이 두 가지가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신앙과 하나님 사랑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다면 이 두 가지가 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혁 목사는 “나는 만남과 나눔, 교제와 섬김을 좋아한다.”며 “나는 섬기러 왔다. 돈만 나누는 게 아니라 나환자를 끌어안고 손을 만지고 낮아져서 섬긴다는 것이다. 그런 자세가 구제헌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회할 때도 이 근처 구룡마을 같은 곳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그들을 돌아보았다. 구제헌금보다는 가서 끌어안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나님만 예배하는 것보다 그들을 끌어안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섬김을 강조한 김 목사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강도 만난 자에게 돈만 준 게 아니다. 약도 주고, 먹을 것도 주고 약대로 태워 가서 돌봐달라고 했다.”며 구체적 사랑 실천을 강조했다.
이오 “실제로 우리 주변, 사회, 북한 등을 손으로 만지면서 끌어안아야 한다.”며 “물론 헌금도 필요하다. 나도 너무 행복하고 기쁘고 그들의 기쁨이고 하나님의 기쁨이다. 저는 부족하지만 그런 삶을 좀 더 살다가, 내가 없어지면 북한에 간 줄 알라. 그렇게 같이 살 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사실 한국 교회가 돌아보아야 할 ‘고아와 과부’, ‘강도 만난 이웃’은 북한 동포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한반도 평화 흐름 속에서 북한 동포들을 돕고 섬기는 일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했다.
손봉호 박사는 “그 동안 한국교회가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러나 저는 좀 더 했어야 한다고 본다.”며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대책은 그 동안 북한 고아들을 먹여왔다. 중국 법인 이름으로 도왔고 북한 사람들도 알고 있다.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 정부 시책에 어긋난 것”이라며 “동독을 도울 때 서독은 교회를 통해 도왔다. 그때 교회가 보낸 돈 중 상당 부분이 동독 정치인들에게 들어간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만 보냈다. 이때야말로 기독교가 통일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북한 정부의 인권 탄압은 반대해야겠지만 주민들은 먹여야 한다. 여러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저도 올해 그것 때문에 중국에 간다. 북한에 유실수를 보내주는데 효과가 있다. 다른 나무는 땔감으로 써 버리지만 유실수는 실제로 도움이 되니까 잘 지킨다. 방법은 계속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동강원 공동체를 이끌었던 ‘맨발의 성자’ 이현필 선생은 자급자족의 신앙공동체를 일구었다.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장로는 농촌계몽을 통해 민족공동체를 섬긴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교회가 이기적으로 변한 한국 사회에 어떻게 하면 더불어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선도하는 길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손봉호 박사는 “나눔을 실천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내가 얼마나 착한 사람인가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나의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소외된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지, 그리고 굶는 사람에게는 우선 먹어야 하고 병든 사람은 우선 고쳐야 한다.”며 “나눔의 전략은 다양하다. 그 사람의 수요에 따라 해야 한다. 가령 소외된 사람이 많을 때는 그런 방법으로 해야 한다. 한 가지 방법으로 할 이유가 없다.”고 조언했다.
김철영 목사는 “개인과 교회의 나눔 실천을 넘어서 크리스천 기업가들이 청년실업문제 해결 등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면 훨씬 사람들을 섬길 수 있을 것 같은데, 크리스천 기업윤리와 나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했다.
손봉호 박사는 “아주 중요한 질문”이라며 “한 가지 예를 들겠다. 가게 여주인에게 우리나라 방송 기자가 인터뷰하는 걸 봤다. 1년 내내 가게를 열어 장사하는데 세금 바치고 월급 주고 한 푼도 안 남는다고 한다. 기자가 ‘그럼 왜 가게를 하느냐’고 묻자 안주인이 놀란 표정으로 ‘이 사람들이 일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기독교 기업이 이런 정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박사는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돈을 버는 유일한 이유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사회에서 그 덕으로 도움을 끼치고 공헌하는 정신으로 기업을 해야 한다.”며 “문제는 어떡하든 ‘내가 돈을 좀 더 많이 벌어야겠다, 그 돈으로 하나님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역시 아주 투명하고 정의롭게 해서 사람들이 봤을 때 기독교 기업이라고 인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사실 대부분 구호단체들에 기부하여 나눔사역이 실천되는데, 구호단체들의 투명한 운영도 중요할 것 같다.”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손봉호 박사는 “최근 정부가 상당히 엄격하게 감사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호단체의 비리는 거의 없다.”며 “기아대책 이사장 취임하자마자 가장 강조한 것이 투명성과 순수성이었다. 순수성이란 구호한다고 해도 돈 벌고, 명예 얻고, 영향력 높이는 것 대신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고 말했으면 거기에 올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투명성도 보장된다.”며 “직원들이 공감해서 이걸 강조하니까 기부도 확 늘었다. 저는 구호단체가 제대로만 일한다면 된다는 확신이 있다. 대부분의 큰 구호단체들은 이제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나눔은 중독’이라 표현될 만큼 기부자에게 행복과 만족을 준다. 한국 교회에 나눔의 영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전의 말씀을 해주시라.”는 질문에는 김명혁 목사가 답을 했다.
김 목사는 “기업이나 교회 단체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게 중요한데 그 밑바탕에 어떤 자세를 갖느냐가 중요하다.”며 “북한은 ‘북한을 돕는다’고 하는 말을 싫어한다. 우리를 무시하고 가난하게 보면서 돕는다고 생각한다. 저 분이 정말 우리를 사랑하면서 돕느냐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많이 못하지만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 결핵 환자들을 오래 전부터 돕고 있었다. 북한에 린튼 박사와 한번 갔다. 순수하게 도우니까 그들이 정말 고마워한다.”며 “연변 조선족들이 어렵지만 함경도에 병아리와 오리 새끼 20만 마리 도왔다. 함경도 공산당 지도자가 그렇게 고마워했다고 한다. 수년 전 밀가루 들고 개성에 갔다. 돕는 것보다 어떤 자세로 그들에게 나누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겉으로는 공산당이 남한 정부를 욕하지만 장교 한 사람이 귓속말로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하셨습니까’ 라고 했다.”며 “그들의 마음을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아프가니스탄에 학교를 건축해 준 일화를 소개했다.
김 목사는 “아프가니스탄에 학교를 지어줬더니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이렇게 환영식을 하더라. 무슬림 관계자들이 가득했는데. 북한 무슬림 무시하지 말고 그저 끌어안는 자세로 돕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며 “그러면 복음이 저절로 들어간다. 막 설교할 필요, 전도할 필요 도 없다. 삶으로 끌어안으면 될 수 있다. 기본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한국교회가 ‘나눔’ 하면 ‘구호’와 ‘동정’으로 생각하는데 예수님이 친구가 되어주셨듯이 그들과 함께 있어주는 친구와 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을 했다.
이에 대해 손봉호 박사는 “ 예수님의 삶을 보고, 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보면 기독교는 제 표현으로 ‘타자 중심의 종교’”라며 “내가 얼마나 이익을 보느냐, 얼마나 착한 사람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다른 사람이 얼마나 이익을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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