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목사님은 순교를 사모했다" (2) (뉴스파워 2019. 4. 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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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철 목사님은 순교를 사모했다" (1)에 이어서-
김철영 목사는 “순교 정신으로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그런데 지나친 열심과 헌신으로 몸을 상하게 해서 일찍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은 주님의 성전인데 너무 과로해서 일찍 죽는 것도 지혜롭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이응삼 목사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자기 몸을 돌보지 않는 자해성의 봉사보다는 몸을 잘 관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손양원, 주기철, 이기풍 목사님 같은 순교신앙을 실천하셨던 분들의 삶을 보면 기도와 말씀과 성령이 충만했고, 천국에의 사모함이 강렬했기에 기꺼이 순교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늘날 하나님과 관계와 교제보다 종교적 열심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외형에 치우치는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명혁 목사는 “종교적 열심이라는 말 자체에 공감을 잘 할 수 없다.”며 “십자가의 삶과 죽음을 너무 귀중하게 여기면 자연스럽게 순교적 신앙을 갖고 살다가 죽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꼭 목이 잘려 죽지 않아도 십자가 신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알기로 작정했다고 말한 것처럼 종교적 열심이라기보다 십자가 신앙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성봉 목사님은 거지로 살았다. 순교는 안 했지만 순교적 삶을 살았다. 마지막 집도 팔아 버렸다. 가난해지고 고난을 당하고 약해지고 했다.”며 “억지로 고행주의는 아니지만 프란치스코는 가난을 애처로 고난을 스승으로 죽음을 자매라고 말했는데 그러한 삶을 고행주의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경직 목사님이 프란치스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종교적 열심보다는 십자가 신앙을 가져야 한다. 약해지고 착해져야 한다.”며 “최권능 목사님은 전도하러 가다 소똥에서 나오는 콩을 먹으면서도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희생하는 신앙, 순교적 신앙의 삶을 사셨던 분들을 바라보면서, 순교적 삶을 살면서 가난, 고난, 슬픔, 아픔 , 매맞음 등을 고린도후서 11-12장처럼 기뻐한다고 했다.”며 그러한 삶을 죽기 전에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일부러라도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인디언하고 살다가 20대에 죽었던 브레이너드가 없었다면 현대 선교가 없었을 것”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한국교회와 시대 상황에서 가난과 고난은 전혀 어울리지 않은 것 같다. 60-70년대만 해도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은 쌀도 없이 가난하게 살았지만 지금은 절대 빈곤의 시대가 지나갔다.”며 “가난과 고난을 강조하는 것은 먹히지 않는데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결국 하나님 말씀에 대한 약속을 붙잡는 것이 중요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와 교제, 기도와 성령에 붙들릴 때 가난과 고난을 이겨내고 순교적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교회가 오늘날 과연 순교 신앙의 핵심인 천국에 대한 사모함을 갖고 성도들을 인도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김명혁 목사는 “80년간 고난도 없이 살고 있다. 문자적으로 선교적 죽음을 죽을 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순교자들의 삶을 목사님들이 설교하면서 간증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손양원 목사님이 ‘애양원을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우리도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 장기려 박사님, 한경직 목사님 등의 글을 읽어야 한다. 한경직 목사님도 최고 부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좋은 집 마다하고 남한산성 아래 조그만 집에서 평생 사셨다. 그런 분들을 자꾸 그리워하면 감동을 받게 된다. 지금은 부요한 때이지만 조금이라도 그렇게 살고자 하면 내가 은혜를 받고 옆 사람이 감동을 받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오늘날에 그런 목회자들이 있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응삼 목사는 “신앙과 삶의 일치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생활 따로 신앙 따로”라며 “믿음 좋은 사람은 세상에서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국내 순교지를 순례하는 일들을 하는데 가장 많이 가는 곳이 문준경 전도사님 순교지인 증도다. 얼마 전 노회 목사님들 100여명이 그곳을 순례했다. 저도 10회 이상 갔지만 갈 때마다 은혜가 다르다. 하나님 말씀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기 때문 아닐까. 믿음의 현장들을 보면서 피부로 느껴야 한다. 말로 되는 것이 아니고 가서 보여주어야 한다. 그 한 분 덕분에 지역이 복음화가 되고 예수 믿는 마을이 됐다. 신앙과 삶을 매치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철영 목사는 “한국 교회 거의 대부분 목회자들은 믿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 하면서 산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일부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한 큰 교회들은 돈도 내고 사람도 동원할 수 있다 보니 영향력이 크다. 순교 신앙 이전에 한국교회에 들어온 ‘돈이면 다 된다’는 천민자본주의를 극복할 때 한국교회가 가난과 고난과 순교신앙의 더 열망을 갖지 않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명혁 목사는 “순교자들뿐 아니라 장기려, 한경직, 이성봉 목사님 같은 귀중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며 “문준경 전도사가 사역했던 지역도 좋고 순교자기념사업회 사역이 너무 귀중하고 목회자들이 본받아서 순교뿐 아니라 선배들의 삶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갑자기 순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스데반이 갑자기 순교한 것이 아니다.”며 “사도행전을 보면 순교 이전에 설교 하는 내용이 한 장이었다. 구제도 얼마나 열심히 했나. 주기철 목사님이 낮아지고 낮아지고 낮아지길 원하니까 매를 맞아도 기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응삼 목사는 “주기철 목사님에 대한 발표를 준비하면서 기도문을 읽었다.”며 “한국교회 기도 소리가 그쳤다. 어린 시절 삼각산에 제일 자주 갔다. 먼 이야기가 아니다. 기도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도 없이 순교 없다.”며 한국교회 안에 기도 운동이 다시 일어나기를 소망했다.
특히 “이제는 먹고 살만 하니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지 않는다. 입시학원으로 보낸다.”며 “순교 신앙 회복에 앞서서 기도 운동에 불이 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혁 목사는 “6.25 이후 이성봉 목사님은 기도에 전력하신 분이다. 김치선 목사님도 그랫다. 김치선 목사님이 산기도 하면 저도 매일 따라갔다. 선배님들이 가르쳐 주셨다.”며 “지금이라도 기도 운동을 일으키실 수 있는 분들이 나타나서 기도와 말씀, 그리고 사랑과 섬김을 삶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러고 나서 순교”라고 강조했다.
김철영 목사는 대담을 마무리하면서 “그 분들도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졌고 부족함과 실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나누다 보니 그분들을 너무 높이고 완벽하다고 칭찬하다 보니 순교는 특별한 분들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자칫 하나님만 높여야 하는데 개인적 삶을 높이게 되는 것 아닌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말씀과 기도와 성령을 사모했던 주기철 목사님처럼 우리가 그런 삶을 살기를 힘쓸 때 여러 고난과 핍박과 순교, 목숨을 내놓을 상황이 왔을 때도 주님께 자신을 기꺼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충성스러운 믿음의 본을 보이신 귀한 주기철 목사님을 비롯한 선배님들을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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