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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기공협, “‘신안군 관광사업 기독교 편향됐다’는 불교계 주장, 지나친 공격”(2022.09.14)
이름 WHCM (1.♡.97.149) 작성일 22-09-18 22:39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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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470243&code=6122111… [1]



기공협, “‘신안군 관광사업 기독교 편향됐다’는 불교계 


주장, 지나친 공격”


한국성결교회연합회도 성명 내고 “차별이라 할 만큼 편파적인 지원 아니다” 반박




최근 불교계가 전남 신안군청이 추진 중인 기독교 관련 관광사업을 ‘종교 편향’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교계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특혜가 없었을뿐더러 종교를 초월해 군민이 동의하고 지지하는 사업이라는 취지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기공협·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14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총연합 회의실에서 ‘정부의 종교정책과 불교계의 종교 편향 주장’이란 주제로 발표회를 했다.


기공협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 종교평화위원회 등 불교계는 지난달 초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종무실장과 박우량 신안군수를 만나 신안군이 추진 중인 관광 문화 사업에 문제를 제기했다. ‘천사 섬’ ‘천사 대교’ 같은 용어와 스페인 순례길 ‘산티아고’에서 착안해 기점·소악도 일대를 ‘섬티아고’ 순례길로 관광 상품화한 신안군의 정책이 “종교 편향”이라는 주장이다. 또 고(故) 김준곤 목사를 “특정 이념에 경도된 목회자”로 깎아내리며, 김 목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선양학술심포지엄 개최를 신안군이 지원‧협력하는 것도 문제 삼았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 기점도·소악도에 있는 12사도의 집.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베드로의 집, 필립의 집, 유다 타대오의 집, 가롯 유다의 집. 소악교회 제공


김철영 기공협 사무총장은 이에 “신안군 출신인 김 목사는 6·25전쟁으로 아내와 부친을 잃는 아픔을 겪고도 가족을 학살한 가해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해준 사랑의 목자”라며 “종교와 이념을 초월해 북한 동포 돕기에 나선 인물”이라고 항변했다. 또 “불교계는 종교 편향을 주장할 때마다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성시화운동’을 공격하지만, 성시화운동에 참여하는 교계 지도자들은 편파행정이나 특혜를 누린 일도, 부정적인 일이 발생한 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황종환 지식공유상생네트워크 이사장은 지식재산전문가로서 신안군의 사업 타당성을 살폈다. 황 이사장은 “섬티아고 내 십이사도의 이름이 붙은 작은 예배당은 예배를 위한 건축물이 아니라 ‘섬티아고’를 이루는 단순한 관광문화 조형물”이라며 “종교시설과 단순 관광 문화상품을 구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안군이 6·25 당시 주민들을 돕다 순교한 문준경 전도사가 묻힌 역사적인 성지 증도를 관광문화 상품화한 것도 “관광문화상품 발굴에 있어 가장 매력 있는 소재는 이와 같은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는 성지의 발굴이다. 신안군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기공협 법률위원장 권순철 변호사는 정부의 종교 관련 정책을 살피며 오히려 불교에 편향된 점을 지적했다. 권 변호사는 “문체부 종무실의 2021년 ‘종교문화시설건립’ 예산을 보면 불교계에는 47억여원을 지원했지만, 기독교는 9억여원에 불과했다”며 “우리나라 문화재의 65% 이상이 불교 문화재이므로 이를 유지, 관리하는 예산이 불교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해석이 있지만, ‘종교문화시설 건립’은 현재 종교 현황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김 사무총장이 발표회 개최 취지를 “불교계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불교계의 주장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해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종교 갈등을 예방하고 국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만큼 불필요한 종교 갈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주도홍 총신대 초빙교수는 “독일교회가 조용한 개신교 혁명으로 통일에 결정적인 공헌을 할 수 있었던 건 ‘디아코니아’(섬김)였다”며 “이럴 때일수록 교회가 더 인격적으로, 사랑하고 존경받는 자세로 사회에 다가가 공공성과 사회성을 이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도 “신안군수는 신안을 살리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지 한 종교를 편애하는 행정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불교와 기독교 간의 오해가 풀리고 불편한 관계가 개선돼 종교 갈등 없이 과거와 같이 평화로운 종교문화가 꽃피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안군이 성결교회 대표적 순교자인 문 전도사의 사역지기도 한 만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가 연합한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대표회장 신현파 목사)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신안군의 기독교체험관 건립은 종교차별이라고 할 만큼 행정, 재정적 지원이 편파적이지 않다”며 “군의 생존을 위한 문화관광사업이자 진정한 사랑과 화해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불교계를 향해 “자신의 심기가 불편하다고 해서 남의 것에 해코지해서는 안 되며, 다른 종교와 관련된 사업을 무조건 종교 편향으로 끌고 가서도 안 된다”며 “신안군에 대한 종교 편향 주장을 중단하고 부디 국민화합을 위한 종교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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