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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교계브리핑-흔들리는 기독교 사학, 안양대는 타종교에 매각되나?((CTS기독교TV 2019. 04. 04)
이름 WHCM 작성일 19-04-04 00:00 조회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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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cts.tv/news/view?ncate=&dpid=24757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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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간교계브리핑 시간입니다. 얼마 전 한 기독교 대학이 다른 종교단체에 학교를 매각하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최근 기독교 사학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기독교 정신이 약화되거나 사유화 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는데요.

앵커: 오늘은 흔들리는 기독교사학의 문제를 짚어보고 그 대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황 기자, 안녕하십니까? 최근에 기독교사학 중에서 갈등에 휩싸인 학교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선 안양대학교가 매각 의혹 관련 논란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면서요?

황승영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기독교 사학인 안양대학교가 지난해 타종교인 대순진리회 소속 대진성주회에 매각하려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지금까지도 사태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양대 사태는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는데요, 다시 한번 간략히 설명하면 안양대를 운영하고 있는 우일학원 이사회(이사장 김광태)에서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신임 이사 4명을 선임했는데요, 이들 모두가 대진성주회 측 인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중 2명은 이미 선임이 완료된 상태이고, 다른 2명은 교육부에 승인 절차를 남겨둔 상황인데요, 만일 교육부에서 나머지 2명마저 이사로 승인한다면 안양대 이사회 8명 중 절반인 4명이 대진성주회 측 인사로 채워지게 됩니다. 여기에 이사장과 이사장 측근 이사가 동조하면 사실상 대학의 주인이 대진성주회 측으로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안양대의 타종교 매각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안양대 교수와 학생들은 학교 매각에 결사반대하고 있는데요, 교육부에 이사 승인 철회 및 거부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이사회결의무효확인 소송도 제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안양대 사태는 학내 문제를 넘어 한국교회 문제로 번지는 양상인데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교단과 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등은 대진성주회 매각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특별감사 실시, 교육부의 관선 이사 파견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안양대 사태는 교육부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가 중요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황승영 기자 - 네, 교육부가 어떻게 판단을 내릴 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데요. 안양대 이사회가 대학 정관이나 이사선임 절차를 잘 준수했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학교법인 우일학원 정관을 살펴보면 ‘기독교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학교임’은 분명히 밝히고 있는데요, 정관상 이번 이사 선임에 제동을 걸 문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기독교사학의 정관을 보면 이사자격에 ‘기독교인으로 한정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연세대의 이사의 경우 ‘기독교 성경이 가르치는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을 하는 자’라고 한정하고 있고, 숭실대는 ‘기독교 세례교인으로서 10년 이상 세례교인의 의무를 다한 자’라고 규정했습니다. 명지대도 ‘이사와 감사는 건전하고 순수한 복음주의 기독교 신앙을 하는 자’로 못박았습니다. 그런데 안양대 정관에는 이러한 규정이 없어 이사회가 정관을 위배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선임된 이사가 허위 이력을 기재하거나 경력 일부를 빠뜨린 이력서를 법인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사로 선임된 김 모씨와 이 모씨는 중원대 총장 직무대행과 대학원장을 각각 맡고 있었는데요, 이런 경력을 누락한 한 것입니다. 중원대는 대진성주회 산하 대진교육재단이 운영하고 있어 기독교대학인 안양대의 건학이념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교육부는 이것이 이사 승인 취소 사유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들에게 겸직허가서를 요구해 뒤늦게 제출받아 놓은 상태입니다. 아직까지 교육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데는 안양대 김광태 이사장의 책임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김 이사장의 입장은 뭡니까?

황승영 기자-네 김 이사장은 한마디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이사장은 “선임된 이사들이 대순진리회 측 인사인줄 전혀 몰랐고, 대학의 재정에 기여해 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또 “비기독교인이라고 반대하는 것 자체가 명분이 약하고 잘못된 것”이라며 “안양대학이 기독교대학이 아니다”라는 발언까지 해 논란이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양대는 기독교대학이 아니며 대한민국 헌법도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며 “신규 이사들의 종교가 무엇인가 보다는 학교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장의 발언을 팩트체크를 해보면 안양대가 기독교대학이 아니라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안양대는 1948년 대한신학교로부터 시작되었고, 앞서 설명했듯이 정관과 학칙에도 기독교정신이 건학이념으로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법인등기에도 신학교육을 위한 ‘신학교’를 유지운영한고 나오고, 실제 신학과와 기독교교육학과 이외에 다른 학과에서도 채플과 교양필수 과목으로 성서의 이해, 기독교의 이해 등의 과목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양대이 기독교 대학이 아니다’라는 김 이사장의 발언은 학내 구성원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으며, 이사장 퇴진운동으로 번져 사태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 안양대 사태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기독교 전통이 깊은 배화여자대학교도 학내 비리와 사유화 논란으로 갈등에 휩싸였다면서요?

황승영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배화여대도 학교 법인과 노조, 교수협의회 측이 심각한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은 지난해 퇴임한 이사장이 이사회를 장악하고 학교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관계자 퇴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배화여대는 지난해 리모델링 계약과 교비회계 집행 부적정 등을 이유로 당시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전 총장 중징계 등의 징계 권고를 받았는데요, 학교 법인 측은 이사장과 총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문 또는 경고 처분으로 사안을 종결했습니다. 교육부는 배화여대가 권고를 무시하고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에 대해 시정조치 요구를 한 상태이고, 노조와 교수협의회는 전 이사장과 전 총장 등을 검찰에 고발예정에 있습니다.
배화여대 교직원 노조와 교수협의회는 이번 부정이 전 이사장의 학교 사유화 시도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이사장 측은 2010년 취임할 당시 13명의 이사를 9명으로 줄였고, 이 때 미국인 선교사와 배화학당과 관련된 교회 2곳에서 파송되던 인사를 더 이상 이사로 선임하지 않고, 전 이사장과 같은 교회와 친, 인척 등 친분 관계로 얽혀 있는 인사를 이사로 세웠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입니다.
배화여대의 1898년 미국 남감리교 선교사가 설립한 배화학당이 그 뿌리입니다. 1919년 3·1운동 등 독립운동에 학생들이 참여해 본관과 과학관이 문화재로 지정됐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기독교 대학인데요, 사유화와 학내 비리로 얼룩져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앵커 - 대부분 기독교사학들이 해외선교사들이 지원이나 성도들의 피땀어린 헌금으로 세워졌는데 기독교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사욕을 채우는 곳으로 전락하는 이유는 뭘까요?

황승영 기자 - 네 기독교사학들이 흔들리는 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공교회성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입니다. 기독교사학은 교단이나 교회 등 공교회에서 이사를 파송해서 기독교의 설립이념을 지켜왔는데요, 지금은 공교회가 아닌 일부 개인들에게 넘어가거나 사유화된 것이 문젭니다.
연세대의 경우 언더우드가 세운 대표적인 기독교사학인데요, 예장통합과 감리교, 기독교장로회, 성공회 등 4개 교단이 이사를 파송했습니다. 그런데 2011년 정관을 개정해서 더 이상 교단에서 파송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연세대 뿐 만이 아닙니다. 이화여대도 처음에 감리교단에 이사를 파송했는데요,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태이고, 앞서 말씀드린 배화여배, 안양대, 평택대, 배재대, 계명대 등 선교사와 교단이 세운 기독교 학교들이 지금은 공교회가 아닌 일부 개인들에게 넘어가 버렸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기독교사학들의 사유화는 기독교적 설립이념과 정체성을 약화시키고, 개인의 사적인 이익이 추구가 가능해지게 만들었고, 결국 기독교 색체가 점점 옅어터 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 가고 있다는 우려가 많은 것입니다.

앵커 - 기독교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기독교 사학들의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황승영 기자 - 네 기독교사학들이 기독교라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학의 몸집이나 외형을 키우기 보다는 기독교대학의 구성원들 먼저 신앙으로 바로서야 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대학이 학문 공동체 이전에 기독교 진리를 추구하는 신앙공동체라는 인식을 구성원 스스로가 가지게 하는 것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 대학 교목은 “기독교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헌법상 정당한 권리인 데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에서 이에 대한 확신이 없다”며 “우리 스스로가 확신을 갖고 논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건학 이념에 맞는 수강과목시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학생들의 신앙의식을 함양하는 채플을 다양하게 하거나 신앙지도교수 활성화, 기독교와 다른 학문 사이의 학제적 연구를 통한 '학문선교' 개발, 대학교회와 교목실의 유기적 연관성 모색 등이 대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된 기독사학들, 역사와 전통 만큼이나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도 많은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정신이 왜곡되고 또 퇴색되고 있다는 소식이 참 안타까운 소식인 것 같습니다. 황승영기자 오늘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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