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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화운동 학술세미나 (정성구 목사)
이름 WHCM 작성일 12-10-29 08:42 조회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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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화 운동의 신학적인 전제

                                                                                                                                    정 성 구 목사
                                                                                                                            (전 총신대․대신대 총장)

 최근 한국교회 안에서 성시화 운동과 홀리클럽 운동이 도시마다 계속적으로 확산되어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성시화 운동과 홀리클럽 운동은 성경의 요구이며 시대적 요청이기도 하다. 또한 성시화 운동은 복음운동이며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운동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시화 운동에 대한 신학적인 이해나 전제 없이 발전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성시화 운동의 l이론적 체계를 세우기 위한 신학적인 몇가지 전제로서 다음과 같은 것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로 하나님 나라와 교회에 대한 분명한 관계를 이해해야 된다. 일찌기 화란의 칼빈주의 신약학자인 헤르만 리델보스(H.Ridderbos) 박사는 그의 명저 「왕국의 오심」이라는 책에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와의 관계는 하나의 같은 중심을 갖고 있는 크고 작은 두 개의 원’이라고 비유했다. 안쪽의 작은 원이 교회라면 바깥의 큰 원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뜻이다. 그는 말하기를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존재하며 하나님의 나라는 또한 교회를 통해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교회는 교회 자체만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하나님 나라 건설의 모체요 기동과 터가 된다. 하나님의 부름받은 공동체인 교회는 이 세상을 개혁하고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의 여러 가지 역할 중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성시화 운동 또는 홀리클럽 운동은 강단을 맡은 목회자들이나 각계 각층에서 일하는 모든 평신도들이 자기들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나타내며 복음전도자로서 또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함으로써 우선 자기가 관련하고 있는 공동체를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도시 전체를 복음화, 성시화 하자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성시화 운동이 하나의 조직화 또는 구호에만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유를 들자면 여전히 성시화 운동은 신학적인 문제요 성경관의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즉 한국교회에서는 목회자들이나 평신도들이 개교회의 성장과 부흥에 대해서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으나,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대해서는 무심하거나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 한국교회가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이른바 이원론적(二元論的, Dualistic) 세계관 때문이다. 즉 교회와 세상을 이분법으로 보고, 교회는 거룩하나 세상은 악하기 때문에 더 이상 세상에 관심을 둘 필요도 없고, 세상은 썩어질 장망성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세상에서 도피하여 자기들끼리만 신앙생활을 하고 사는 것이 가장 귀한 신앙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게 이런 세계관과 신앙관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교회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성시화 운동이나 홀리클럽 운동도 그 취지와 뜻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움에도 불구하고 모든 교역자들과 평신도들에게 활기차게 진전되지 못하는 듯하다. 근본적으로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와 관계 또는 교회와 세상과의 관계를 성경적으로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시화 운동이나 홀리클럽 운동이 가속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아직은 직능별로 모여서 기도하고 성경연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칼빈주의자들은 말하기를 “우리는 세상에 살고는 있으나 세상에 속한 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말하자면 이중국적자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인 동시에 세상 나라의 시민권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이 세상 나라를 복음으로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시화 운동이요, 홀리클럽 운동의 근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는 하나님의 영역주권과 소명에 대한 바른 이해이다. 기독교의 핵심진리는 죄인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복음으로 말미암아 영혼이 구원받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없다. 그런데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그리스도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사람은 내 이웃에게 복음증거의 사명을 수행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고, 그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소명(召命)을 동시에 갖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골로새서 2장 10절의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의 머리”이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는 우리의 주(主)가 되시며 머리가 되신다는 진리이다. 다시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의 모든 분야에서 주권(主權)을 갖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강단에서 생명의 말씀을 증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귀한 일이지만, 평신도 그리스도인으로 시장, 군수, 도지사, 경찰서장, 판사, 변호사, 의사, 기업가, 기술자, 회사원 등등 어느 직분을 맡아 일한다고 할지라도 그가 있는 일자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자리라는 분명한 소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판사도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았으며 청소부도 노점상 상인도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소명자라는 분명한 의식과 세계관을 가질 때 성시화는 가능하리라고 본다. 그냥 예수 믿고 성령 충만을 받고 전도 많이 하면 성시화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삶 전체(The Totality of life)를 하나님께 드리는 소명자로서 하나님 나라 건설의 역군으로 일할 때만 가능하다. 성도들 각자의 소명의식 또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 강조는 종교개혁자 마틴루터와 요한칼빈을 포함하여 화란 칼빈주의자들의 신학사상 가운데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는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의 확립이다. 성시화는 그리스도인들이 그냥 뭉치고 단합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져야 가능한 것이다. 성시화 운동의 또다른 하나의 전제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모스 5장 24절에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고 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땅히 할 일이다. 여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한계와 고민이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불법과 불의를 자행하는 일을 하거나 법도에 없는 일,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하면서 그냥 구호로만 성시화를 부르짖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자체가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삶이 되어야 할 것이고 하나님의 면전(Coram Deo)에서 살아간다는 철저한 신전의식(神前意識)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만에 하나 우리가 교회에서는 귀한 성도요 성실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찌라도, 세상에서의 그의 삶이 불의를 일삼는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대적하는 것일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짓밟는 일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인본주의 세계관이나 유물주의 세계관을 가지고는 하나님 나라 건설이나 또는 성시화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사는 목적은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성공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출세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이며 그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가득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하박국 2장 14절에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고 하였다. 성시화는 단순히 개인의 경건과 신앙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의 도시에 가득하게 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에서 시작된 것이라 하겠다. 이것은 그냥 예수 믿고 복 받고 잘 살자는 사고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주권을 위해서 부름 받았다는 소명의식의 자각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넷째로, 성시화 운동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다. 시편 119편 10절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했다. 즉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이 아니고서는 이 어두운 세상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고 아무것도 바르게 판단할 수가 없다. 세상 나라의 기초와 표준은 법이며 윤리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법은 곧 성경이다. 우리가 실현할 하나님의 나라는 인본주의적 열정이나 유물주의적 이상향의 사회를 이룩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왕이 되시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며 하나님이 주권을 가지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표준이 되어 공의가 강물처럼 흘러내리는 나라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일을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이다. 그것이 바로 성시화 운동이요, 홀리클럽 운동의 원리이며 신학적 이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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